9일차 검정 완료 후 동기들과 한 컷

장소: 올림픽수영장 다이빙풀(수심 5m)

9일차 후기

9일차는 필기 시험과 실기 시험을 동시에 진행하는 날입니다.

원래는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부 강의실에서 필기 시험보고 올림픽수영장으로 넘어오는 일정이었는데, 강사님과 대한적십자사 직원분의 배려로 올림픽수영장 2층 휴게실(전망대)서 필기시험 치루고 바로 실기 시험 준비를 해서 태풍 ‘카눈’으로 비가 많이오는 가운데 시험에 집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동기들 모두 긴장 상태라 그런지 정말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서 필기시험도 30분 만에 완료하고, 실기 시험도 오와 열 잘 맞추고 쾌속으로 진행했습니다.

실기 검정 시험

평영 50m(수경 착용) + 횡영 50m(수경 x) (3분 내)
잠영 25m(수경 착용)
중량물 50(수경 x): 다리벌려 들어가기 + 헤드업 자유형 22m + 잠영 3m + 중량물(5kg) 들고 횡영 또는 구조배영 25m (1분 30초 이내)
맨몸 구조: 다리벌려 들어가기 + 준비서기 + 트러젠 + 손목 끌기 + 구조 횡영
장비 구조: 가슴파지 + 다리 굽혀 들어가기 + 헤드업 평영 + 뻗어돕기 + 구조횡영
풀기: 손목 풀기
경추 부상자 구조: 머리고정법
입영 3분
성인 CPR 실시
성인 AED 실시
소아 CPR 실시 (번호 교번으로 소아 또는 영아 부여 받음, 전 소아)
응급처치 관련 구술시험

약 2시간 반 동안 저 많은 시험을 자원봉사 오신 선배 강사님들이 익수자 역할을 해주셔서 정말 5분간 2번의 화장실 휴식을 제외하고는 일사천리로 실시했습니다. 훈련의 효과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한편의 드라마

한가지 정말 한편의 드라마는 중량물에서 늘 아슬아슬하던 한 동기는 결국 중간 쯤에서 중량물을 떨궜는데, 동료들의 ‘화이팅’ 응원이 힘이 되었는지 다시 중량물을 잡아서 정말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 끝까지 완료했습니다. 사실 7일간의 훈련을 받아도 5kg의 중량물의 무게를 물 중간에서 끌어올린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우리 동기가 ‘초인’이되어 그 어려운 걸 해냈습니다. 검정날 ‘초인’인 된다는 것은 정설이었습니다. ^_^ 완료와 동시에 동기들 전체가 한마음으로 축하해줬습니다. 정말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여자 동기들은 눈씨울이 붉어지기도 했구요.

동기들과의 첫 회식

모든 일정을 마치고 강사님이 추천해주신 삼겹살 집에서 동기들과 처음으로 회식을 진행했습니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찜찜한 기분이었지만 그 동안 수영 준비하느라 제대로 먹지를 못해서 였는지 정말 남녀 구분없이 3인분 이상 순삭했더랍니다. ㅋ.ㅋ 이 깡마른 사람들이 대체 어디로 그 많은 고기를 넣는지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_^

짧고 굵은 1차를 마치고 간단히 아이스크림 하나 때리고 해산했습니다.

그리고…

오늘(8/11, 금) 오전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합격입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좋은 소식 전해드립니다.
라이프가드 자격증
p.s. 지인들에게 자격증 사진 보내줬더니 뽀샵으로 만든거 아니냐고 그러더라구요. ㅎㅎ
2018년부터 대한적십자사에서는 라이프카드 플라스틱 자격증 발급을 중단하고 홈페이지를 통해서 이미지와 증명서만 발급한다고 합니다. 뭐 플라스틱 자격증이 필요하면 아직 지원해주는 지사에 문의하면 된다고 하는데 플라스틱 자격증은 큰 의미 없어보여 발급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인원

총원 29명

실기검정 통과 인원

총원 29명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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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가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부 8기 9일차 필기/실기 검정 후기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