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대회] 2023 제28회 대전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 참가 후기 (생애 두번째 대회)
- 모친 봉양차 대전에 2주에 한번꼴로 내려가는 길에 마침 대회(구. 충무기)공지를 보고 신청했습니다.
- 사진은 10월 1일에 자수 갔을 때 찍은 사진, 경기 당일엔 사진 찍을 여유가 없었네요.^^.
장소: 대전 용운국제수영장 정규코스(50m, 수심 1.8m)
- 성인부 오후 경기 웜업 시간 때문에 11시 30분에 도착했으나 오전 경기가 지연되어 13시 20분에서야 웜업 시작, 14시 5분에 끝
- 관중석은 3층~4층, 경기 진행은 2층인데 선수 대기실은 의자가 턱없이 부족해서 다들 서서 웅성웅성, 진행하는 심판관은 목소리 터져라 이름 호명하는데 다들 꿀먹은 벙어리…ㅡ.ㅡ;
- 진행실에 들어가서 선수 등록 문의하니 성명 확인 후 참가 선물(목베개)와 신분증 넣을 목줄을 지급함
- 신분증을 안가져와서 물어보니 다행히 휴대폰에 저장된 얼굴 확인 가능한 신분증 사진이면 출전가능하다함, 휴~~~
워밍업 (13:20~14:05)
- 통상 점심시간을 훨~씬 넘긴 오후 1시 20분에 워밍업이 시작되었음,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전 경기가 지연되서 그렇다함 (진행요원 왈 어제도 그랬다함 ㅡ.ㅡ;)
- 터치패드 설치된 곳에서 처음 스타트, 슬슬 눈치보다가 아무래도 내가 뛸 레인에서 뛰는 게 좋을 듯 하여 5번 레인에서 스타트
- 그리고 팔펴고 자유형으로 끝까지 감, 헉~! 레인 데크 쪽으로는 올라갈 수가 없다는 것을 인식,
- 터치패드가 데크에 살짝 걸려있는 구조라 터치패트를 잡고 올라가면 무너져 내릴 것 같았음
- 레인을 가로질러 옆으로 이동하여 퇴수, 다시보니 1, 8레인에만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이유가 중간에서 뛰면 퇴수하기가 어려워서 이었음
- 다행(?)이 25m 이후에는 수위조절판이 설치되있어서 대부분 스타트 후 25m까지 대쉬 후 옆으로 퇴수함
- BUMWOO 스타트대는 3번에 발판을 꽂고 뛰어보니 잘 맞는 것 같음 (Myrtha는 4번)
- 배치기를 계속하다가 욕심을 버리고 최대한 깊이 들어가려고 노력하니 조금 나아짐
- 대략 11번 넘게 뛰고 마지막 평영 스타트를 하고 나오자 워밍업 시간 끝남
대기 (14:05~16:00)
- 워밍업 직후 준비해온 바나나 2개와 단백질바를 순삭하고 탈의를 할까말까 고민했으나 준비해간 웃옷만 입고 버팀
- 문제는 슬리퍼를 준비해 가지 않아서 운동화를 씻고 나와서 대충 말린 상태에서 신기에는 상당히 곤혹스러움
- 오후 순서는 개인혼영 200m, 평영 100m, 배영 100m, 그리고 혼성계영 200m
- 그 이후에 평영 50m 경기라 대략 1시간, 길어도 1시간 반이면 경기가 시작할 줄 알았음
- 하지만 평균 3분 정도의 조별 경기가 거의 2시간 넘게 진행됨
- 대기실에 잠깐 있다가 웅성거리는 소리가 시끄럽기도 하고 살짝 한기를 느낌
- 비교적 따뜻한 관람석(3~4층)으로 이동해서 경기를 보고 있으니 수영복이 바짝 마름 ㅋ
-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니 긴장감도 더 높아지고 앉아있기가 애매해 서있으니 허리도 좀 아프고 힘들었음
-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했나? 경기를 진지하게 구경하니 나름 시간이 금방 가긴함
평영 50m 성인부 남자 6그룹 경기 (16:00~16:15)
- 너무 일찍 수모를 쓰고, 게다가 실리콘 수모를 두 개나 쓰고 거의 30분을 대기실에서 기다림
- 머리 압박이 너무 심해 하나를 벗을까? 고민하던 중 호명이 시작되었음
- 풀 사이드로 들어서기전 휴대폰 신분증 확인하고 진입
- 풀 사이드에 3개조 정도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음
- 풀 사이드로 들어가니 생각보다는 빨리 진행되는 느낌이었음
- 드디어 내 차례, 레인 심판관의 성명 질문에 대답하고 탈의
- 심판관 호각 4회(녹음된 음향), 호각 1회(녹음된 음향)
- 스타트대에 올라서 자세 잡음
- 심판관 발성 “Take your mark”
- “뿡” (녹음된 음향)
- 스타트하고 나서 돌핀킥 1회 + 암풀 1회 + 평영킥 1회
- 생각보다 깊이 들어갔으나 돌핀킥 1회가 너무 빨랐음
- 첫 스트로크하는데 15m가 한참 남음
- 레이스 패이스로 스트로크하되 최대한 유선형 유지를 위해서 노력함
- 마지막 터치패드를 짝손 주의하며 강하게 터치
- 레인 옆으로 심판관 안내에 따라 이동하여 퇴수
- 퇴수 후 스타트 한 지점으로 돌아가서 옷과 신발 챙기고 샤워장으로 이동
터치패드 첫 경험이라 강사님에게 문의도 했었는데, 직접해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딱 막힌 답답한 느낌이랄까…
평영 50m 성인부 남자 6그룹 결과: 46.38초, 6위/7명
또 대기 (16:15~17:15)
- 평영 50m와 자유형 50m 신청자가 많아서 각 그룹별로 3~4조로 경기를 하기에 또 장시간 대기 해야했음
- 자유형이 시작되고 대기실 분위기 잠깐 보고 다시 관람석으로 이동하여 구경함
- 자유형 50m 여자 5그룹이 4조까지 있고 이어 진행되는 자유형 50m도 6그룹도 3개조로 편성되있었음
- 시간이 충분하다고 여기고 여유롭게 여자 5그룹 3조 경기까지 보고, 수경과 수모 착용을 위해 대기실 옆 화장실로 향함
자유형 50m 성인부 남자 6그룹(3조) 경기 (17:15~17:30)
- 이번엔 수경 부터 쓰고 수모 1개만 착용하고 대기실로 이동함
- 헐…벌써 남자 50m 7그룹 호명하고 있었음…. 허거걱거걱!!!
- 헐레벌떡 진행요원에게 6그룹 3조 들어갔냐고 문의하니, 누구냐고 묻더니 “지금 스타트 전이니 달리세요~!”
- 웃옷을 벗으며 뛰어서 5번 레인까지 후다닥 들어감
- 레인 심판관에게 성명 말하고 돌아섬
- 바지끈을 안묵어서 후딱 매고 수경 착용 후 터치패드 넘어 물을 어깨에 축임 (시간 없어도 할껀 다함 ㅋ)
- 바로 심판관 호각 4회
- 스타트대 옆 발판에 선수들처럼 발을 올리고 대기
- 심판관 호각 1회
- 스타트대에 올라섬 (나중에 경기 끝나고 발판 조절을 까먹은게 생각남 ㅜ.ㅜ)
- 심판관 발성 “Take your mark”
- “뿡” (녹음된 음향)
- 스타트 후 6회 돌핀킥하니 등쪽에 수면이 느껴져서 죽어라 발차기와 스트로크 시작
- 바로 옆 4번, 6번 레인 선수는 뒤쳐져서 보이지 않음
- 근데 저 멀리 희미하게 엄청남 물보라가 보임 (끝나고 보니 어떤 일본인이 26.08초 기록으로 1위를 함)
- 뭘까 생각하며 마지막까지 폭풍 질주 (일본인의 26.08초 기록은 6그룹 대회신기록 뿐만아니라 남자 2그룹 24초대를 제외하면 최고 기록이었음)
- 결승점 (강하게) 터치
- 지난 경기([동작구][DongJakGu]) 후 숨이 하나도 안찼던 것에 비하며 나름 숨이 꽤 차오름
- 레인을 건너며 다리가 뻐근해지는 것을 살짝 느낌
- 풀 사이드 계단을 오르며 다리 뿐만아니라 허리도 뻐근하다는 것을 느낌
- 남자 6그룹 3조 경기에서는 3등으로 표시되어 걸으며 전광판을 주시, 최종 결과는 7위…
자유형 50m 성인부 남자 6그룹 결과: 31.92초, 7위/18명
마무리
- 역시 전국 마스터즈 대회의 벽은 높더군요.
- 자유형은 2번에 한 번 호흡했는데 저항이 심함, 무호흡 훈련, 발차기 훈련 더 많이 해야함
- 그래도 새로운 느낌 특히 기립근, 둔근, 햄스트링의 기분 좋은 당김을 느낌
- 하루가 지난 이 글을 쓰는 순간까지 허리 기립근이 매우 뻐근함 ^_^
- 그래도 나름 1.7초나 단축하여 자유형 50m PB를 기록할 수 있어서 좋았음, 평영은 3.41초 단축!
공식 기록 저장소: MyRanking.co.kr
- MyRanking.co.kr 에서 성명을 입력하면 다음과 같이 본인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음
(참고) 자유형 50m 전체 기록
- 그룹 구분: 1그룹 20~24세, 2그룹 25~30세, 3그룹 31~36세, 4그룹 37~42세, 5그룹 43~48세, 6그룹 49~54세, 7그룹 55~60세, 8그룹 61~65세
- 실제 경기 진행시에 그룹별 신청자가 적은 경우 남/여를 하나의 레인을 띄우고 함께 경기하기도 하네요.
- 오전 경기에는 9그룹도 있었는데 65세 이상이라는 이야기네요. 이제 15년 정도 남은 건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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